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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발목염좌에 대하여
박은상 전공의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1/06/02 [10:42]

 

미국에서는 하루 25.000명이 발목염좌를 경험한다고 하며, 이 중에서 약 40%는 후유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가볍게 삐끗한 발목이라도 부어오르거나 2~3일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지만, 그냥 쉬쉬하며 증상을 악화시킨 후에 내원하는 경우들이 많다.

발목염좌란 운동이나 보행 중 발목이 꺾이면서 그 주위의 인대들이 손상되는 것을 말하며, 대부분 발목의 바깥쪽에 붙어있는 인대에서 호발하지만,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외측인대 이외의 다른 인대들의 손상도 같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한 가지 인대만이 아닌 여러 인대에 손상을 주게 되면 그만큼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린다.

염좌가 발생하면 손상인대 부위의 통증이 생기고 부어오르기도 하며 걷기 힘들게 된다. 과거에 발목주위 인대의 불안정이 있는 경우 회복이 더 오래 걸리고 재발할 우려가 있다. 경험적으로도 발이 내측으로 내번되어 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상당수가 과거에도 발을 안쪽으로 자주 접질린 경험이 있다고 호소한다.

발목염좌는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할 수 있는데, 1단계로는 인대 섬유의 부분 파열 및 인대 내 출혈 등 불안정성이 없는 가벼운 손상을 말한다. 1단계는 병원까지 내원하지 않는 경우도 흔하며 대부분 외래치료 선에서 해결된다. 급성 발목염좌로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들 중 50% 이상은 2단계 또는 3단계이다. 2단계는 인대의 불안정성이 약간 야기될 정도의 불완전 손상이며, 3단계는 인대의 완전한 파열이다.

발목염좌는 만성통증, 불안정, 발목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목말뼈 아래 부위의 강직이 만성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초기에 치료를 불충분하게 하면 통증은 경감되더라도 인대의 약화는 치료되지 않아 만성적인 불안정성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염좌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발목염좌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6주간의 보존적 치료를 권장하며 이후에도 호전되지 않을 때에는 추가적인 평가를 필요로 한다. 염좌 초기에는 RICE(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을 적용하여 얼음찜질로 염증반응을 늦추고, 염좌부위를 압박한 후 다리를 올려 부종을 경감시킨다. 이후 염증기가 지나면 발목을 안정시켜 줄 수 있도록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가동범위를 정상화하기 위한 운동 치료를 시행한다.

한방의료기관에서는 염좌를 어혈의 범주로 보고 접근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어혈을 풀어주고 염좌 부위의 혈행을 순행시켜주는 침, 부항 치료, 염증을 제거해 주는 약침치료, 인대의 회복에 도움을 주는 온침치료 등 보존적 치료기간인 6주간 최대한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발목을 자주 삐끗하지만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환자가 있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동서한방병원·동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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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02 [10:42]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