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골 삼성빌라에서 홍제역까지 운행하는 서대문 1번 마을버스 부일교통(주)이 지난 15일 금송힐스빌에서 초복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삼계탕 대접을 하고 있다. © 서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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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홍은2동 금송힐스빌에서 경로잔치가 열렸다. 논골 삼성빌라에서 홍제역까지 운행하는 서대문 1번 마을버스 부일교통(주)(대표 오봉규)에서 초복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삼계탕 대접을 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안명숙 금송힐스빌 경로당 회장을 비롯한 어르신들과, 민한홍 논골 아침마당 대표를 비롯한 어르신들이 참석했으며, 김개환 논골 발전위원장, 왕지윤 홍은2동 동장 등도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일교통은 16일에는 논골문화원 경로당(회장 전희남)에서도 경로잔치를 열었다.
부일교통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삼계탕 대접을 해온 것은 벌써 20년째다. 논골 출신이기도 한 오철우 부일교통 관리이사가 군 제대 후 부일교통에 몸담아 오면서 자기 회사의 고객이기도 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다.
부일교통에서는 매년 초복을 맞아 논골문화원 경로당 어르신들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논골 아침마당 어르신들을 위해 그리고 금송힐스빌 경로당 등에서 총 160명 분의 삼계탕을 마련해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올해는 서대문경찰서에도 삼계탕 60그릇을 전달했다고 한다.
오철우 관리이사는 “저희 논골은 서대문에서도 그 어느 지역보다 지역주민들의 향토애와 인정이 많은 지역이고 지역 특성상 주민 서로 간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지역이라 이웃 간의 끈끈한 정이 남다른 곳”이라면서 “저희 지역에 보면 지금도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이나 독거노인 분들이 계신데 그 분들이 또 저희 고객이기도 하다. 그 분들을 위해 하루 한끼 만이라도 건강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 여름 초복에 삼계탕 대접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철우 관리이사는 현재 홍은2동 방위협의회 총무, 논골 아침마당 총무 등을 맡아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일에 정성을 보태고 있으며, 서대문구상공회와 서대문구체육회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희남 논골문화원 경로당 회장과 민한홍 논골 아침마당 대표는 “20대 때부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20년간 봉사를 지속해 오고 있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이고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왕지윤 홍은2동장도 “요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역을 위해 꾸준히 봉사를 해주시는 부일교통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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