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평향토사랑 한마당 행사 후 응암1동주민센터 다목적실에서 기념촬영. © 서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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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지역의 향토사와 문화재에 대해 연구하는 은평향토사학회(회장 박상진) 주최 “제18회 은평향토사랑 한마당 행사가 지난 11일 응암1동주민센터 다목적실에서 개최했다.
박상진 회장을 비롯하여 홍동식 명예회장, 차철수, 주원규, 박광성 상임고문 등 임원진과 회원 5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내빈으로는 심택사 효탄 주지스님과 지성스님 외 신도 10여명이 함께 했다.
개회사에서 박상진 회장은 세미나 참석자에게 감사를 전하고, 이번 심택사 '묘법연화경'에 대한 학술발표를 개최하여 은평의 문화지평을 넓혀가는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발표 발제자로 나선 최선일 박사(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장)는 은평구 은평로20나길5-23에 위치한 심택사(주지 효탄)에서 소장하고 있는 묘범연화경 권1-3(서울시 유형문화재)과 권4-7(보물, 2016년 지정), 십지경론 권7-8과 권9-10(1557년 간행) 중 이번 발표에서는 묘법연화경 권4-7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밝히기 위해 묘법연화경의 구성과 내용 등을 알아보았다. 묘법연화경은 부처님의 지혜를 열고, 보고, 사람들로 하여금 깨닫게하고, 부처님의 지혜에 들게함을 목적으로 편찬된 경전이다. 심택사 소장 묘법연화경 4-7권은 1418년에 죽은 성녕대군과 1420년에 죽은 원경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1422년 인순부윤직에 있던 성녕대군의 장인 성억이 두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해 대자암에서 간행한 경전으로 왕실 발원에 의해 제작되었고, 변계량과 함허 스님 등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문신과 승력의 글이 실려 있으며, 조선 전기 왕실의 추모의식에서 묘법연화경이 중시되었던 당시의 경향을 살필 수 있어 그 가치가 높다. 따라서 조선 초기의 불교사 연구와 인쇄술 연구 등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상진 위원(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과 장정태 박사(삼국유사연구원장)가 토론했으며 참석자의 질의 응답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 식전 공개행사인 문화공연에선 우정출연한 국내 최고령 가수인 응암3동에 거주하는 윤광남(94세) 가수 외 다이아몬드(한선화), 문채윤, 레오(우크라이나 출신) 가수가 노래공연을 했다.
<이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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