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호
청곡(靑谷) 윤길중(尹吉重) 선생이 쓴 본지 제호글씨.
윤길중 선생은 1916년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백부로부터 한학을 배우고 일본대학 전문부 법과를 졸업했다. 법과 재학 중 1938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동시에 고등문과 사법ㆍ행정 양과에 동시 합격했다. 변호사 시험에서는 22세의 나이로 최연소 수석 합격했으며, 1941년 25세의 나이로 강진ㆍ무안 군수를 지냈다. 해방후에는 1946년 국민대학교 초대 학장을 역임하고 1950년 무소속으로 원주에서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그후 1980년 1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민주정의당 후보로 서대문ㆍ은평 지역에서 출마하여 당선됐으며, 당시 국회부의장(1983. 4~1985. 4)을 역임했다. 2대, 5대, 8대, 11대, 13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선생은 시(詩)ㆍ서(書)ㆍ화(畵)에도 능통해 당대 최고의 명필로 명성을 날렸으며 초서체를 즐겨 썼다고 한다. 정계에서 은퇴한 후에는 서실을 내고 예술혼을 불태우다 2001년 10월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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