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 배비장전의 한 장면. © 서부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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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주부극단 모정이 마당놀이 '배비장전'을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무대에 올리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소극장 무대에서 올린데 이어 7일에는 하하호호홍제마을활력소에서 공연을 이어나갔고, 오는 16일(16시)과 17일(17시)에는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다시한번 관객들을 찾는다. 특히 17일에는 모정의 앙코르 공연으로 따뜻한 감동을 주었던 ‘국수 한 그릇’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마당놀이 배비장전은 배우 겸 탤런트로 주부극단 모정을 이끌고 있는 정두겸 대표가 연출을 맞았다. 정두겸 대표는 “배비장전은 지은이와 쓰인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고전 풍자소설이고, 요즘은 연극과 오페라는 물론 마당극 등 무대공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돈으로 벼슬을 산 배비장이 제주 관아에서 겪는 여러 가지 사건을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연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보니, 부패한 양반들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극중 장면에서 동시대인들에게 웃음을 줄 뿐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후손에게 교훈과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서대문구의 지역적 배경으로 새롭게 각색 연출한 대목에서는 재미와 흥미를 주기에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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