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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의 일어날 수 없는 요통, 조용히 발생한 압박골절
황현호 전공의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1/06/02 [10:46]

 

 

간혹 한방병원에 입원하시는 환자분들 중 빨래를 널다가 허리를 삐끗하거나, 가볍게 주저앉았는데 갑자기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환자분의 척추 X-ray 영상을 확인하면 압박골절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척추 골절의 경우 외상성 척추 골절과 비외상성 척추 골절로 분류합니다. 외상성 척추 골절은 추락과 같은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의 외상에 의해 발생 동기가 명확한 척추 골절로 주로활동기 연령층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외상성 척추 골절은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이라고도 불리며, 고령층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들의 호르몬 대사 이상으로 인한 골밀도 감소에 따라 가벼운 충격에도 발생하는 척추 골절입니다.

고령자들의 경우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골밀도가 감소된 상태에서 가벼운 허리 구부림, 재채기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척추 골절 시 급작스런 흉추나 흉요추의 통증을 호소하며 대부분 심하고 참기 힘든 통증은 나타냅니다. 만약 압박골절이 흉추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심한 후천적 과후만, 쉽게 말해 허리가 심하게 굽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압박 골절은 X-ray로 진단합니다. 간혹 미세 골절의 경우에는 척추 실질의 압박 소견이 없지만 심한 통증을 나타낼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방사선 동위원소 검사 상에서 골절 소견이 나타나기도 하며, 2-3주 후 다시 X-ray 촬영 시 붕괴 소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압박골절 치료의 목적은 신경 손상의 발생과 진행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시경 손상의 회복을 도우며, 골절된 척추 부위를 안정시켜 변형을 예방하고, 조기 재활을 통해 합병증을 최소화 하는 데 있습니다. 압박골절의 경우 우선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3-4주간의 침상 안정으로 통증의 완화 및 연부조직의 손상이 회복되면 6-8주간 TLSO라는 보조기를 착용합니다. 기본적으로 급성기에는 안정을 취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상적인 처치는 손상받은 척추만을 가능한한 짧은 시간동안 고정한 후, 손상 받지 않은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움직이도록 하며, 안정기 이후에는 물리치료와 신전운동을 병행하여 척추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재활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2017년에 발표된 “CNKI 검색을 통한 척추압박 골절의 최신 한의학 치료 방법 연구에 따르면, 瘀血腎虛 증상을 해결하기 위한 補腎活血하는 한약 처방, Core muscle을 강화시키는 도인요법, 요추부를 견인 및 신연시키는 추나 요법, 복부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요추의 후만을 예방하는 침법 등을 통해 압박골절을 호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일상에서 가족이나 주변 고령자들께서 허리를 펴지 못하고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 반드시 주변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영상검사를 통해 구조적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한방치료와 양방치료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동서한방병원·동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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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02 [10:46]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