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래 서장(왼쪽)과 정현주 학과장이 협약서를 보이고 있다. © 서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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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아동학대 등의 가해자 및 피해자들의 심리 치유를 위해 서울서대문경찰서(서장 이선래)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치료학과(학과장 정현주)가 지난 8일 이화여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음악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의 가해자 성향 교정 및 사회 적응력 강화와 가해 행위로 위기 상황에 처한 아동·청소년의 심리적 외상 치유를 지원하기 위해서 마련되었으며, 주요 내용은 △가해자 및 피해자 심리 및 정서 안정을 위한 음악치료 △학부모 치유 프로그램 △도박·게임 중독 청소년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서대문경찰서는 향후 지역 내 가정폭력·아동학대 가해자 및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이화여자대학교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활용해 가해자의 정서 완화 프로그램 뿐아니라 피해자 대상 맞춤형 피해 회복 지원과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에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선래 서대문경찰서장은 “학대 피해자들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기 치유의 기회를 얻고 사회 적응력을 강화하여 궁극적으로 재범 방지에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모범적인 관·학 모델인 만큼 프로그램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현주 이화여대 음악치료학과장도 “지금까지 여러 지역·기관과 함께 협업을 해왔는데 특히 서대문경찰서와는 첫 업무협약이라 이화여대가 위치한 지역사회의 가·피해자들을 위해 대학이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서대문경찰서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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