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초겨울 추위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겨울철에는 독감 등과 같은 호흡기질환이 흔히 발생하게 된다. 또,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에 따라 혈관이 수축하게 되어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 또한 증가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을지 겨울철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일 3회, 10분 이상 환기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추운 날씨로 인해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실내 공기는 탁해지고 밀폐된 공간에서 각종 오염물질과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에 노출될 수 있어 하루에 3회, 10분 이상 환기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 1.5L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

겨울철에는 여름과 달리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또, 난방으로 인해 실내가 건조해져 호흡기 점막을 마르게 하여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하루 1.5L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올바른 손 씻기

손 씻기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도 여러 차례 강조가 되었던 부분이다. 손은 많은 병균을 옮기기 때문에 환절기뿐 아니라 외출 전후에는 항상 청결하게 씻어야 한다. 실제로 손 씻기는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손을 씻을 때는 물로만 씻지 말고, 비누나 손 세정제로 충분히 거품을 내어 30초 이상 손가락 사이, 손등, 손톱 아래, 팔목까지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 건강하고 안전하게 운동하기

겨울철 낮은 기온은 신체를 움츠러들게 하고 활동량을 감소시켜 운동을 멀리하게 된다. 그 결과 체중은 증가하고 체력과 면역력은 저하되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되어 있으므로 운동 전 준비운동은 필수다. 또, 겨울철은 여름에 비해 운동 시 체력 소모가 증가하므로 운동량을 10~20% 줄이는 것이 좋다.

■ 과로, 과음, 흡연 피하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과로, 과음, 흡연 등은 피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이 밖에도 체온 유지를 위해 두꺼운 옷을 한 벌 입는 것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보온력에 훨씬 좋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옷을 옷이 땀에 젖는다면 오히려 체온을 더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며 모자, 장갑, 마스크 및 목도리도 체온 유지를 위해 좋은 방법이다. 올 겨울도 겨울철 건강관리법을 실천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 보내기를 바란다.

<신촌연세병원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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