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꿈꾸는 한 가족의 생존 휴먼 드라마 ‘분노의 강’이 지난 29일 전국 상영관에서 개봉됐다. 지난 22일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갖기도 했다.
‘분노의 강’은 최근 정부가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 인권 증진 계획을 세우며 서울 마곡동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국립북한인권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 인권의 현주소와 현실를 적나라하게 그려낸 영화로서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현실을 조명한 작품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공개된 ‘분노의 강’ 메인 포스터에는 아버지 ‘기철’(김강일 분)과 엄마 ‘정희’(김소빈 분), 그리고 아들 ’철수’(윤경호 분)의 행복한 어린시절 모습을 ‘오늘도 살기 위해 죽음을 각오해야 합니다’라는 역설적인 문구와 함께 보여줌으로써 이들 가족에게 닥칠 목숨을 건 모험과 영화에서 전개될 비극을 암시하고 있다.
영화 ‘분노의 강’은 ‘신돈’, ‘연개소문’ 등 인기 드라마 배우로 잘 알려진 데뷔 40년차 배우 윤철형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이기도 하다. 윤철형 감독은 “영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소름이 돋고 읽을 때마다 가슴이 아파 눈물도 많이 흘렸다”면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으며, 지난 22일 시사회에서는 “좌우 이념을 떠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인간의 휴머니즘을 담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철형 감독의 매가폰 아래 김강일, 김소빈, 윤경호, 한유은, 김명국, 이영범 등이 출연했으며, 12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고 상영시간은 87분이다. 제작은 뉴크마그(주), 배급은 (주)이놀미디어, 제공은 (주)금강디앤씨(대표이사 김정희. 본지 자문위원회 부회장)가 했다.
<이용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