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및 정의
무기력증이란 전신적인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로 인해 간단한 행동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부진한 상태를 의미하며 ‘Burnout syndrome’이라고도 한다. 무기력증에 해당되는 사람은 자발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부정적이며 타인과의 교류가 적고 조급하고 어떤 일에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지친다’, ‘무겁다’ 등의 표현을 자주하며 기억장애, 수면장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자주 호소한다.
한의학적으로는 신경쇠약에 해당되고 기허, 정과 신의 부조화, 간담화울, 심신과로, 탈영실지 등으로 설명되고 있다.
2. 원인 및 진단
무기력증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으로는 기저 질환과 스트레스가 있다. 질환으로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탈수, 빈혈, 감염, 암 등이 있고 정신질환인 우울증, 불안장애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혈액검사, MRI 등의 종합적인 문진 및 검사가 우선 되어야 한다. 기질적인 문제가 없다면 정신 질환 감별을 위해 치매평가, 우울척도 검사, 수면 검사 등이 시행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뚜렷한 질환이 없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므로 근래에 업무에서나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받은 일이 없었는지, 운동을 과하게 했는지 등 신체에 무리가 될 만한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3. 치료 및 관리
치료는 원인 질환이 있다면 질환에 맞게 치료가 진행된다. 호르몬의 부조화가 원인이 되면 호르몬 투여, 호르몬 대체요법 등을 하게 되고, 감염이 있다면 항생제 치료를 하게되며, 빈혈의 경우 수혈, 철분제 복용을 하게 된다. 정신과적 문제가 나타나면 정신과적 상담 및 항우울제 치료를 시작한다.
기저 질환이 없다면 평소 본인의 스트레스 관리 및 업무와 생활 전반의 균형을 다시 돌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서비스직종처럼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와 전문직종과 같이 업무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무기력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무기력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주요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통해 체력 향상을 하는 것은 좋지만, 과하게 운동하는 경우 오히려 무기력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의 운동을 해야한다.
<동서한방병원·동서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