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건강의 적신호 대사증후군(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박강현 과장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4/09/06 [16:17]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1년 건강검진 통계에 따르면 건강검진 수검자 1700만 명 중 21.3%가 대사증후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비만 인구가 늘어남으로 풀이된다.

 

대사증후군은 여러 가지 신진대사(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동반된다(증후군)라는 의미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를 말한다.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은 다음 기준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로 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혈압 130mmHg/85mmHg 이상 혹은 고혈압약 투약 중, 공복혈당 100mg/dl 이상 혹은 혈당조절약 투약 중 중성지방 15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여자 50mg/dl 미만이다.

 

대사증후군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위험인자와 연관되어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추정된다. 인슐린 저항성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특히 환경적 요인은 비만,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등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사증후군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의 발병률을 높이고 더 나아가 암 발생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지방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다양한 건강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대사증후군을 '만병의 근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예방 및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사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식단 관리와 함께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은 필수다. 대사증후군을 구성하는 질환들은 생활습관병에 해당되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대사증후군을 치료하고 이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으니 오늘부터라도 꼭 실천하기를 바란다.

 

체중 조절 : 현재 체중의 5~10%를 감량 꾸준한 운동 : 일주일에 5, 최소 30분 이상 중등도 이상의 운동 식단관리 : 평소 섭취 열량보다 500-1000kal 덜 섭취하고 과일이나 야채 등의 섭취를 늘리고 포화지방산, 고콜레스테롤, 단순당으로 만든 음식 섭취를 줄인다 약물치료 : 의사와 상담하여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된 경우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다.

<신촌연세병원 내과>

신촌연세병원 : www.scys.co.kr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공감
기사입력: 2024/09/06 [16:17]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