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여자일반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박찬숙 감독(뒷줄 왼쪽 네 번째) 및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서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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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17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여자일반부 결승 경기에서 경상북도 대표인 김천시청에 55대 38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올해 4월 경북 김천시, 6월 강원도 태백시에서 각각 열린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과 8월 전남 영광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 이어 ‘4개 대회 12경기 연속 무패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2024년 전 대회 무패 우승’까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고비는 지난 4월 전국실업농구연맹전 김천시청과의 경기로 당시 11점 차까지 뒤지다가 경기 막판 47대 46으로 1점 차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바도 있다.
지난해 3월 농구단 출범 당시 “농구를 간절히 하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영원한 농구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농구단을 키워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한국 여자농구의 레전드 박찬숙 감독은 첫해의 어려움을 이겨 내고 창단 바로 이듬해에 약속을 지키게 됐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펼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도 “프로에서 조기 은퇴했거나 고교 졸업 후 프로팀에 선발되지 못하는 등 아픔을 겪어 본 선수들이 똘똘 뭉쳐 ‘하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해 더욱 감격스럽다”며 “앞으로 이곳 실업팀에서 프로팀으로 진출하는 선수들도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는 구민 응원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서대문구청 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우는 서대문구민들의 응원 열기가 농구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경험했던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선수들의 재기와 도전이 내년에도 연승 행보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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